01/23(목) 트럼프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넷플릭스 실적 호조

수요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발표로 인공지능 연관 기업들의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그 외의 섹터와 중·소형 기업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여 러셀 2000 지수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소식으로는 넷플릭스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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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시황 분석

22일 S&P 500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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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술주 위주의 상승세

어제의 S&P 500 맵은 인터넷, 반도체, 정보 통신 기업이 모여있는 좌측 상단만 푸른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빨갛게 물들었다. 트럼프가 인공지능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4.13%, 6.75% 폭등했고,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로 지목된 엔비디아 또한 4.43% 상승했다.

23일 기술주

23일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

 

하지만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의 수가 제한적이고 나머지는 하락했기 때문에 나스닥을 제외한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다. 중·소형주로 이루어진 러셀 2000 지수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22일 3대 지수

시장의 폭도 다시 좁아져 50일 이동 평균선 위로 주가가 형성된 500대 기업의 수가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시장의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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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자 3억 명 기록

23일 넷플릭스

넷플릭스(NFLX)가 한국 시간으로 수요일 06시에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주당순이익 둘 다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호실적으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상승했고, 당일 본장에서는 9.69% 상승 마감했다. 아쉽게도 1,000달러의 벽을 뚫지는 못하고 999 달러 신고가를 찍었다.

넷플릭스 999달러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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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

트럼프는 취임 후 AI 인프라 투자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그 일환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트럼프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내용은 바로 어제 글에 작성했다.

2025.01.22 - [2025/01] - 01월 22일(수) 미국 주식 트럼프 관세 부과 조절, AI 인프라 투자, 애플 투자 의견 하향

01월 22일(수) 미국 주식 트럼프 관세 부과 조절, AI 인프라 투자, 애플 투자 의견 하향

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 오라클(ORCL), 소프트뱅크(OTC: SFTBY)로 구성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자본은 소프트뱅크에서 조달하고, 운영은 오픈AI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리서치하지는 못했다.

 

아무튼 이 프로젝트를 두고 일론 머스크는 "그 기업들은 돈이 없다"라며 비난했다.

머스크, 스타게이트 비난

그냥 xAI가 선택되지 않아 석이 나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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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발견

넷플릭스의 주가는 1,000달러를 앞두고 있다. 1,000달러면 현재 환율 기준 143만 원이 넘는다. 상당히 비싸 보이는 주식이지만 내가 미국 주식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024년 4월 중순 넷플릭스 주가는 600달러였다. 해당 기간 동안 60% 넘게 상승했다. 

넷플릭스 주가 추이

중요한 점은 작년 4월 나는 넷플릭스 600 달러가 비싸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매년 29%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고 전설로 떠난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생활 속의 발견' 투자관에 대해 곱씹을 필요가 있다.

 

'생활 속의 발견'이란 바로 내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다. 피터 린치는 주식 종목을 고를 때 자신의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 아내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에는 아내가 항상 하네스(Hanes) 스타킹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해당 브랜드의 장점을 물었다. 타코벨을 관심 종목에 넣은 것도 피터 린치의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내 자신은 물론이고 내 주변인이 어떤 기업의 제품을 애용하는지 항상 살펴야 한다. 왜 애용하는지 물어보면 더 좋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 주변만 해도 넷플릭스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렵다. 그뿐인가, 대중교통에서 고개만 돌리면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고, 숙박 업소에서는 넷플릭스 시청이 불가하면 아쉬울 따름이다. 이렇게 넷플릭스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너무나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금 1,000달러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의 최근 3~5년 연간 실적을 분석해 보면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저평가된 것일 수 있는 것이다.

 

아마 1,000달러를 돌파하면 한동안 상승할 것 같고, 일정 주가에 다다르면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을 분할하지 않을까 싶다. 넷플릭스의 가장 최근 액면분할은 7:1 비율로 2015년에 이루어졌으니 곧 10년이 지나기 때문에 분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

넷플릭스 분할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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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결정과 판단,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