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미국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미세하게 상승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을 발표했고, 테슬라와 메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로 하락했다.
S&P 500 시황 분석
2가지 불확실성으로 뒤덮인 증시
어제 S&P 500 맵은 뚜렷한 푸른색 없이 칙칙한 색이 많이 보인다. 2가지 불확실성이 시장에 만연하다. 첫째, 딥시크가 주장한 바와 같이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불확실성. 둘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발언했다.
짙어진 불확실성으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엔비디아(NVDA)와 테슬라(TSLA)를 제외하고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의 폭도 좁아졌지만 전일과 비교해서 크게 좁아지지는 않았다.
공포/탐욕 지수는 46으로 중립 단계까지 넘어왔다.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은 느낌이다.
변동성 지수도 어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해 있다.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분석
- 테슬라
- 메타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TSLA) 실적 및 컨퍼런스 콜
요약 및 결론: 테슬라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생산량 및 인도량 마저 저조해 실적 발표 직후 하락했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높아질 공장 가동률과 자율주행, 에너지 부문 성장, 더불어 저가형 모델 생산까지 긍정적인 2025년을 예고하며 장후 4%까지 상승 전환했다.
구체적 EPS와 매출 수치는 아래와 같다.
- 주당순이익(EPS): $0.73 (시장 예측치 $0.76으로 $0.03 하회)
- 매출(Revenue): $25.71B (시장 예측치 $27.23B로 $1.52B 하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은 2%로 큰 성장을 하지는 못했다.
차량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인도량도 미미하게 성장했지만, 에너지 저장 부문이 244%으로 급성장했다.
차량 당 원가는 4분기에 최저를 기록하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장기적 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는 2025년 상반기 저가형 모델의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https://ir.tesla.com/#quarterly-disclosure
Tesla Investor Relations
Tesla's mission is to accelerate the world's transition to sustainable energy. Today, Tesla builds not only all-electric vehicles but also infinitely scalable clean energy generation and storage products.
ir.tesla.com
메타(META) 실적
요약 및 결론: 메타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둘 다 예상치를 상회했다. 2025년 총지출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는 운영과 인프라 위주이며, 인공지능, 리얼리티랩스, 규제 및 규정 준수 등 핵심 부문 인력 채용에 적극적일 것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와 광고 수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에 주가는 발표 이후 2% 넘게 상승했다. 2025년 매출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 EPS와 매출 수치는 아래와 같다.
- 주당순이익(EPS): $8.02 (시장 예측치 $6.73으로 $1.29 상회)
- 매출(Revenue): $48.39B (시장 예측치 $47.03B로 $1.36B 상회)
- 패밀리(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스레드) 애플리케이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33억 5천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40%이며, 이는 성장 중이다.
- 패밀리 애플리케이션 광고 조회 수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연간 11% 증가했다.
- 광고 당 평균 가격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연간 10% 증가했다.
CFO(최고재무책임자) 코멘트에 의하면 2025년 총지출의 증가는 주로 인프라 비용과 높은 운영비와 감가상각에 의한 것이다. 직원 보상과 인프라, 수익화, 리얼리티 랩스, 생성형 AI, 규제 및 규정 준수에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자본 지출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핵심 부문에 대한 투자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https://investor.atmeta.com/home/default.aspx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및 컨퍼런스 콜
요약 및 결론: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측치를 상회했지만, 예측치를 크게 상회하지는 못했다. 또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이 둔화되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에 투입한 자본에 대비하여 높은 수익 창출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한 모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이후 -4% 이상 하락했다.
구체적 EPS와 매출 수치는 아래와 같다.
- 주당순이익(EPS): $3.23 (시장 예측치 $3.13으로 $0.1 상회)
- 매출(Revenue): $69.6B (시장 예측치 $68.92B로 $0.68B 상회)
매출은 12%, 총마진은 13% 성장했다.
Azure 사업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률이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컨퍼런스 콜에서는 연간 AI 매출이 130억 달러에 이를 것이고, 이는 연간 175%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https://www.microsoft.com/en-us/investor/default
연준,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암호화폐 반대는 안 함
어제 빅테크의 실적 발표 전에는 연준의 기준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미국 기준 금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예상한 대로 4.5%로 동결되었다. 금리 결정 발표 30분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현 경제 상황과 금리 인하, 암호화폐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했다. 실제로 미증시는 기자회견 시작부터 조금 반등했다.
"경제는 전반적으로 탄탄하고 지난 2년간 목표 달성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적 목표인 2%를 향해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다소 높은 상태이다."
"미국 노동 시장은 견고하고, 실업률은 작년 12월 4.1%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작년부터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정책 기초를 서둘러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후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Q: 성명서에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보이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한 이유는?
A: 단순히 문장을 짧게 정리한 것. 큰 의미는 없다.
Q: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A: 어떠한 정치인과 관련되서도 답변하지 않을 것.
Q: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계획은?
A: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
Q: 관세 정책이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은?
A: 현재로서는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듦
Q: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은?
A: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는 은행의 위험 관리를 주시하겠다.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연준은 혁신에 반대하지 않는다.
(해당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했다.)
투자 결정과 판단,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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