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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1월

01/15(수) PPI 보다는 CPI에 달려있다, 실적 발표 기대감

클로버는 미국주식투자 2025. 1. 15. 22:16

14일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낮았던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더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염두에 둔 것인지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늘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 보다 낮고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받쳐준다면 남은 1월의 반절은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S&P 500 시황 분석

14일 S&P500 맵
14일 S&P 500 맵


PPI 보다는 CPI

미국 증시는 예측치 보다 낮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현명한 투자자들은 더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보고 있다. 실제로 S&P 500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힘을 잃더니 장중 음전했고, 이후 관망세로 유지되며 결국 0.11%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표 발표 직후 진입한 뒤 음전한 것을 확인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 도파민에 중독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보자.

14일 S&P500 움직임
14일 S&P 500 움직임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

S&P 500 맵을 보면 전반적으로 푸른색이 지배하는 반면 매그니피센트 7은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 -1.1%, 마이크로소프트(MSFT) -0.36%, 애플(AAPL) -0.48%, 아마존(AMZN) -0.32%, 구글(GOOGL) -0.65%, 테슬라(TSLA) -1.72%, 메타(META) -2.31%.
 
이렇게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는 대신 나머지가 상승하면 말 그대로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금 이동은 건강하다 생각한다. 소수의 종목이 시장을 이끄는 상태에서 악재가 발생하면 시장의 낙폭이 더 큰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금이 이동한 이유는 2가지로 추측되는데, 하나는 PPI가 예측치 보다 낮았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아무튼 시장의 폭은 넓어졌기에 S&P 500과 다우지수는 미미하게나마 상승했지만 메가 테크의 하락으로 나스닥은 하락 마감한 것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4일 3대지수
14일 3대지수

추가로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1위부터 3,000위까지, 즉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지수가 러셀 2000(Russell 2000)인데, 이 지수는 1.13%나 상승했다.

14일 러셀2000
14일 러셀 2000


일라이릴리와 메타는 왜?

하락한 일라이릴리와 메타
하락한 일라이릴리와 메타

빨갛게 하락한 종목 중 특히 짙은 빨간색으로 보이는 두 종목은 메타(META)일라이릴리(LLY)다. 뉴스를 찾아보니 메타는 성과를 기반으로 약 5%의 직원 감축을 예고했고 일리이릴리는 예비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을 예상했다.

메타 - 저성과자 직원 감축 예고
메타 저성과자 직원 감축 예고 - CNBC

보통 기업의 직원 감축 계획은 사업 철회를 이유로 하여 사내 분위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 비용이 줄어 좋게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사를 읽어보면 메타는 저성과자를 위주로 직원을 감축하고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므로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으로 인식하지 않은 것 같다.

일라이릴리 저조한 매출 예상
일라이릴리 저조한 매출 예상 - 인베스팅닷컴

일라이릴리는 공개한 예비 매출이 시장의 예측치 보다 낮았다. 회사는 580억-610억 달러의 예비 매출을 제시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590억 달러를 예상한 상태였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비만치료제의 매출이 저조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연말에 굳이 비만치료제를 살 필요가 있을까.
1월 1일부터 살 뺄 건데.


미국 증시는 CPI에 달려있다

어제 한국 시간으로 22시 30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2월 생산자물가지수 - 인베스팅닷컴

시장은 전월 대비 0.4%를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0.2%였다. 작년에 비해서는 3.3% 상승했지만 이는 시장이 예측한 3.5% 보다 낮았다. 근원 PPI는 아예 0.0%로 거의 오르지 않았고, 작년과 비교해서도 3.5%로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물론 시장이 예측한 3.8%보다도 낮았다. 이로써 인플레이션 악화를 우려하던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근원'이 들어가면 가격 변동성이 강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물가 지수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 보다 더 중요하다. CPI는 생활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서 우리가 체감하는 물가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CPI 발표 이후 시장은 어제 보다 큰 변동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에 작성한 글에서 (하락세라는 가정하에) S&P 500 지수가 5690까지 빠질 수 있겠다 예상했는데,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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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PPI는 CPI의 선행 지표로 보기 때문에 예상보다 낮은 CPI가 발표되지 않을까 내심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Good News가 꼭 Good으로 해석되지 않으니 늘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총알은 장전되어 있다.

은행주 - 15일 프리장
은행주 - 15일 프리장

참고로 CPI 발표를 20분 앞둔 현재 시각, 일부 은행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은행주 전반이 프리마켓에서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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