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4(화) 인플레이션 우려 속 저가 매수세, 테슬라 800불 전망

월요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대체적으로 하락한 빅 테크 주식 중 테슬라는 모건 스탠리가 목표 주가 800불을 제시하며 하락세를 면했지만, 투자자들은 수요일 CPI 발표와 이번 주 금융 섹터를 시작으로 하는 실적 발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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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시황분석

01월 13일 S&P 500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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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 유입

지속적으로 4.7%를 웃돌고 있는 높은 채권 수익률과 지난주의 고용 보고서에서 드러난 뜨거운 고용 시장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하락한 미국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위 S&P 500 맵을 보면 기술주와 통신 서비스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초록색이 많이 보인다. 실제 시장의 폭은 살짝 넓어졌다. 지난 금요일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던 S&P 500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었는데, 매수세 유입으로 50%를 회복하긴 했다. 제대로 된 산타 랠리를 겪지 못한 증시가 반등하는 것인가.

10일 S&P 500 시장폭

13일 S&P 500 시장의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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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테슬라

Magnificent 7 중 테슬라만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NVDA) -1.97%, 마이크로소프트(MSFT) -0.42%, 애플(AAPL) -1.03%, 아마존(AMZN) -0.22%, 구글(GOOGL) -0.46%, 메타(META) -1.22%, 테슬라(TSLA) +2.17%. 혼자 상승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모건 스탠리에서 Bull Case라는 가정하에 주가를 800불까지 전망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Bull Case라 함은 흔히 말해 '긍정 회로 돌렸다'라고 할 수 있는데, 돌려도 너무 돌렸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들고 있는 주식이기에 나도 같이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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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실적 발표

투자자들은 이번주 수요일 은행 및 금융 부문부터 시작하는 실적 발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느낌이다. 7일부터 발생한 LA 산불의 영향으로 지난 한 주간 금융 섹터의 주가가 다소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느낌이다. 금리 인하마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은행에 베팅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지난 주 금융 섹터 맵

13일 금융 섹터 맵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아니기에 S&P 500에 편입되어 있지 않은 TSMC(TSM)는 목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13일 TSMC 종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게 맞나.

내 포트폴리오에서 나름 상위권인데 안타깝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TSMC는 두말할 것 없는 파운드리 강자인 데다가 AI 칩 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더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TSMC는 매달 월간 매출을 발표하는데, 2024년 12월 매출이 2,781억 6,300만 대만 달러(한화로 약 12조 3천억)로 전년 대비 57.8% 증가했다.

TSMC 2024년 12월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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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왜 때린데 또 때려"

양자컴퓨터 기술이 일부 기업인들에게 경계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엔비디아(NVDA)의 CEO 젠슨 황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양자컴퓨팅의 상용화까지 15~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메타(META)의 마크 주커버그 또한 동일 기술의 상용화에 향후 10년을 내다봤다. 두 기업인의 발언이 공개될 때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폭락했다. 아래 양자컴퓨팅 관련주 중 가장 대표적인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퀀텀 컴퓨팅(QUBT)의 주가 차트를 보면 발언이 있는 2일 사이좋게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 폭락한 아이온큐, 리게티, 퀀텀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퀀텀컴퓨팅 5일 주가

최근 5일 주가 움직임을 보더라도 아이온큐는 42%, 리게티는 67%, 퀀텀컴퓨팅은 62% 폭락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현재 글을 작성하는 한국 시간 14일 23시를 기점으로 위 3 종목은 반등하고 있다.

첨부된 사진에서 개장 전 거래 가격이 플러스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공부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투자하고 있는 섹터는 아니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뉴스를 살펴보면 AI를 잇는 차세대 기술이지 않을까 싶어 일부 종목을 눈 여겨보고 있다. 또, 젠슨 황과 마크 주커버그가 공개적으로 비관적인 태도를 취한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들은 이제 막 인공지능을 통한 수익화를 꿈꾸기 시작했는데 또 다른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주의가 쏠릴까 내심 두려운 것은 아닐지 감히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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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관련

민간 소방대원을 고용하는 상황 - WSJ

매일 LA 산불 관련 뉴스를 읽고 있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강풍이 잦아들지 않아 진압이 더딘 만큼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는 늘고 있다. 부잣집과 일부 보험사들이 사비를 들여 민간 소방대원을 고용할 정도이다. 재산 피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피해액만 1,500억 달러이고 이는 한화로 220조 원이 넘는다. 로스앤젤레스는 부촌이 많기에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어제 작성한 글에서 지난 한 주간 보험사와 부동산 섹터가 빠진 것을 확인했다.

2025.01.14 - [2025/01] - 01월 13일(월) 높은 채권 금리, 흔들리는 양자컴퓨터, 미국 증시 조정?

01월 13일(월) 미국 주식 높은 채권 금리, 흔들리는 양자컴퓨터, 미국 증시 조정?

이도 당연한 것이 산타모니카 부근 주택은 한 채에 몇백억 원의 가치가 있다. 보험사는 대규모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해 지역의 부동산 가치 하락도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매수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해당 피해 지역의 인프라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에 피해 회복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산불 사태처럼 큰 재난상황에서는 더욱 신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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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결정과 판단,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